[DX3rd/메브] 월엔쥬 후일담 // 스포일러 포함
마링2023-06-11 01:47

길고도 짧았던 입문캠페인이 끝났다... 즐거웠습니다
이런 시나리오에 불의에 무감각한 구 UGN연구원의 복제체로 가게되다니........;
처음에 캐짤땐 이렇게 될거라고 정말 생각도 못했네요...

리버레이터즈에 대해선 아주 부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처음 메브의 목표는 불안요소인 리버레이터즈의 붕괴였는데...
UGN 칠드런이라는 사실을 알고나서는 이들을 처리하거나 UGN으로 돌려보내고, 책임을 묻고,
다시 UGN의 전력으로 돌리고... 다시는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거였어요
클맥때도 어디 할테면 해보라는 도발까지 했고요...
(진짜 최악이네요........)
하지만 다들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해줘서 너무 좋았어...

변하고 싶었다... 쌓아올린 경험 때문인지, 목표가 너무 확고해서인지 정말 쉽게 변하지 않는구나...
재밌었고 이미 짜버린 이상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만
역시 다음엔 다른 캐릭터들과 일상에 좀 더 어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ㅋㅋㅋㅋ ㅠㅠㅠ)

처음엔 사회에 대한 지식이 없는 캐릭터였다가 이번에 조금 본체의 기억을 더 넣어서 갔는데요
제로가 메브보다 계산적이고 일상적인 인간관계의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인지라
전체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원만했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더 단호하게 쳐낸게 되고 말았네요...
후일담이 이렇게까지 후회만땅이어도 되는거야?ㅠ

칠드런들에게 막말하고... (GM의 허락을 맡았습니다)
PC들에게도 막말하고... (모두 허락을 맡았습니다)
키리타니도 괴롭히고... (이건 안맡았나요?)
하지만 저는 원래 매도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친해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내치는 죄책감이 들었을 뿐
결과적으로 정말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정말정말 미안해

메브는 이후로도 지금처럼 잘? 지냅니다
UGN에서는 가끔 메브와 메브를 닮은 다른 사람을 보게될지도 모르겠네요.
일상속 친밀한 사이로는 ... ... 아마도 정말 발전할 수 없겠지만
급할땐 믿고 도음울 구하거나 쉽게 협력 요청을 할 수 있는 정도까지는 왔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유익한 협력관계는 계속 지속할 수 있을거예요


+코드웰의 존재를 별로 신경쓰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직접 얼굴을 마주하니까 UGN 연구원 시절에는 같은 레니게이드를 연구자로서 조금...
조금...존경심에 가까운 약간의 P감정이 있었을지도요 교수님보듯
물론 코드웰이 갑자기 FH편이 되었다고 FH로 돌아서거나 하진 않는 수준이지만(차라리 FH였으면 나았을까?)
조금 더 대화를 했다면 약간의 격식...예의...정도는 보였을지도...
물론 지금 감정은 적개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