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스쿨 미라지 시나리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크럼데도 너무 재미있게했는데...
벌써 몇주가 지났는데
그때 적어두지 않아서 생생한 후기를 적을수 없게 되었어요...
후회막심
대신 오늘 엔딩본 하이미라일기를...
크럼데는 PC5로,
하이미라는 PC2로 다녀왔습니다
-시나로
GM이 롤플해주신 야스토가 너무좋았다...
사실 처음엔 일반인인 야스토를 굉장히 얕봤습니다(ㅋㅋ
나중에 사건을 더 조사하며 군 조직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목표에 위협이 되는 적'으로 판단해서 싹을 뽑아두는게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처음 체육관에 불려갔을때는 어리석다고 느낄 수준이었겠죠.
그만한 힘도 없는 주제에 비전을 좇고, 비전을 위해 살아가겠다는 이야기는
메브(제로)에겐 이해불가능한 영역이고요.
그나잇대 어린애들의 흔한 - 허무맹랑한 꿈이라고 생각했을듯…
사실 일본제패라는 이야기를 아주 바보취급 하긴 했지만,
그래도 자기 목표와 겹쳐보여서 나중에 속으로 조금 재밌게 여기기도 했네요.
그런데 사실 그가 오버드란걸 알았을때는
고등학생때 오버드로 각성하고,
레니게이드의 힘으로 삶의 의욕을 찾은 자신의 모습을 야스토한테서 봤으니까
제로로서는 정말 오랜만에 감상적인 기분에 젖었을지도요
정말 오랜만에...
또는 메브의 신체니까 가능했던 일일지도...(그것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졈이 된 모습을 보고 나선 저것이 패배자의 말로라는걸 다시 한번 똑똑히 새겼네요...
왠지 좀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겠지만 정말 야스토가 조직을 키웠다면
결국 언젠가는 자기 손으로 처리했어야 할 인물이라고 생각했으니
언제나처럼 기억을 밟고 나아가겠네요...
이것이...PC2의 자리?
-엔딩후
좋았다...
사실 너무 어울리기 힘든 캐릭터를 만들었나 싶어서 늘 후회가 많은데요(정말 미안합니다...면목0)
이런 캐릭터라도 생각보다 마음이 흔들리는 일이 생겨서 신기했네요...
야스토의 구명회단추를 챙길지말지 고민했는데
역시 한참 보다가 챙기진 않을 것 같았어요
야스토에 대한 기억은!? 메브의 역할은 전투병기에 가깝고
이런 기억이 쌓일수록 무뎌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인상깊게 남은 이야기일수록 바로바로 삭제를 하는 편이에요
그러니 일단 메브의 경우 당연히 지운다는 판단을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복제체들의 감상과 기억은 전부 제로에게 보관돼요
그러니까 아주 사라지지는 않은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좋을듯...
모르는일이네요 이런 경험이 쌓여서 결국 제로라는 모체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
이건 다른얘기지만 히루마에 대해서는 같은 연구자로서
한심한 아기후배. 보는느낌이라 또 좀 재밌었을지도 ㅋㅋㅋㅋㅋ